가구 짐보관, 포장만 잘하면 곰팡이와 뒤틀림을 막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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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앞두고 잠시 둘 곳이 필요하거나, 신혼집을 정리하면서 쓰던 가구를 남겨 두거나, 사무실을 옮기며 집기를 잠깐 빼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구를 창고에 보관하기 전에 대부분 포장부터 준비하시죠. 에어캡을 두르고 비닐로 감싸고 모서리에 완충재를 대고 나면 아무래도 안심이 됩니다. 그런데 몇 달 뒤에 꺼내 보면 서랍이 뻑뻑해졌거나 문짝이 안 닫히거나 상판 이음매가 벌어져 있는 경우가 생깁니다. 포장이 부실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포장으로는 애초에 막을 수 없는 손상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비닐과 완충재로 포장한 원목 가구 — 가구 짐보관

▲ 포장이 지켜 주는 범위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 확인할 내용

01. 포장이 지켜 주는 범위
02. 나무가 변형되는 이유
03. 소재별로 달라지는 준비
04. 편안창고의 프리미엄 보관환경

SECTION 01
포장이 지켜 주는 범위

포장이 무슨 일을 하는지부터 보겠습니다. 완충재와 커버는 옮기는 동안 생기는 흠집과 찍힘을 막아 줍니다. 그리고 쌓아 둘 때 위 물건의 무게가 아래 가구에 그대로 실리지 않게 나눠 주고, 표면에 내려앉는 먼지도 상당 부분 걸러 줍니다. 여기까지가 포장이 지켜 주는 범위입니다.

그런데 곰팡이와 변형은 성격이 다릅니다. 이 둘은 부딪혀서 생기는 손상이 아니라 공기 중의 습도가 만들어 내는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습기는 커버 안쪽까지 들어가고, 나무가 원래 머금고 있던 습기도 계절에 따라 드나듭니다. 그래서 이 지점부터는 포장이 해 줄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포장 방식 때문에 손상이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닐로 가구를 완전히 밀봉하면 나무에서 빠져나온 습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비닐 안쪽에 맺히기 때문입니다. 그 상태로 여름을 넘기면 막상 비닐 안쪽이 더 습해집니다. 그래서 몇 달 이상 보관할 계획이라면 통풍이 되는 부직포 커버를 쓰고, 완충재는 흠집이 걱정되는 모서리에만 대는 편이 낫습니다.

포장으로 막히는 손상 포장으로 안 막히는 손상
운반 중 흠집·찍힘 습도 변화로 생기는 변형
쌓았을 때 하중 집중 패브릭·목재에 생기는 곰팡이
표면에 앉는 먼지 절단면으로 스며드는 수분
모서리 부딪힘 금속 부속의 부식

SECTION 02
나무가 변형되는 이유

접합부가 벌어지고 상판이 휜 원목 가구 — 가구보관 뒤틀림

▲ 서랍이 잘 열리지 않는 시점이 변형의 첫 신호입니다

가구가 창고에서 손상되는 이유를 알려면 나무의 성질부터 봐야 합니다. 나무는 가공을 마친 뒤에도 주변 공기와 습기를 계속 주고받기 때문입니다. 이때 나무가 머금고 있는 습기의 비율을 함수율이라고 하는데, 주변 습도를 따라 함수율도 같이 오르내립니다. 그래서 습해지면 나무가 습기를 머금어 부피가 늘고, 건조해지면 다시 내보내면서 줄어듭니다.

그런데 가구를 망가뜨리는 것은 습도가 높은 상태 자체가 아닙니다. 짧은 기간에 습도가 오르내리는 폭이 문제입니다. 늘어나고 줄어드는 일이 반복되면 그 힘이 접합부와 이음매처럼 서로 다른 방향으로 맞물린 자리에 쌓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서랍이 뻑뻑해지고 문짝이 틀에 걸리며, 넓은 상판은 완만하게 휩니다. 반대로 습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곳에 두면 이런 일 자체가 생기지 않습니다.

Q. 가구를 비닐로 완전히 감싸 두면 안전한가요?
짧은 기간이라면 괜찮습니다. 다만 몇 달 이상 보관한다면 완전히 밀봉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나무가 머금고 있던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비닐 안쪽에 맺히기 때문입니다. 통풍이 되는 부직포 커버를 쓰고, 완충재는 흠집이 걱정되는 모서리에만 대 주세요.

곰팡이 쪽은 기준이 더 분명합니다. 본격적으로 번지는 구간은 습도 80% 이상이고, 70~80%가 이어지는 장소라면 관리가 필요합니다. 습도가 60% 아래로 유지되는 곳이라면 가구를 오래 보관하셔도 무리가 크게 없는 편입니다. 특히 패브릭 소파나 천 커버를 씌운 의자는 섬유가 습기를 오래 붙들고 있어서, 표면에 곰팡이가 자리 잡으면 세탁으로도 자국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SECTION 03
소재별로 달라지는 준비

원목 MDF 합판 등 소재가 다른 가구를 보관 전에 준비하는 모습

▲ 소재를 확인하면 준비할 것이 달라집니다

같은 가구라도 소재에 따라 손상되는 방식이 다릅니다. 원목은 앞서 말씀드린 늘어남과 줄어듦을 그대로 겪기 때문에 접합부가 벌어지거나 상판이 휩니다. 반면 MDF와 합판은 나무 가루를 접착제로 굳혀 만든 자재라서, 겉면은 코팅이 되어 있어도 절단면은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그 틈으로 습기가 스며들면 그 부분이 부풀어 오르고, 한번 부푼 자리는 건조해져도 좀처럼 돌아오지 않습니다.

패브릭과 가죽은 또 다릅니다. 패브릭은 섬유 사이에 습기를 머금어 곰팡이가 앉기 쉽고, 가죽은 반대로 너무 건조하면 표면이 갈라지고 습하면 곰팡이가 핍니다. 그래서 보관하기 전에 표면을 닦고 완전히 말려 두면 곰팡이가 앉을 여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소재 손상 형태 보관 전 준비
원목 접합부가 벌어지고 상판이 휩니다 눕히지 말고 세워서, 통풍되는 커버를 씌웁니다
MDF·합판 절단면이 수분을 먹고 부풀어 오릅니다 바닥에 직접 닿지 않게 띄워 둡니다
패브릭 섬유가 습기를 붙들어 곰팡이가 앉습니다 완전히 말린 뒤 부직포 커버를 씌웁니다
가죽 갈라지거나 곰팡이가 핍니다 표면을 닦고 비닐로 밀봉하지 않습니다
금속 부속 경첩과 나사에 녹이 슬어 뻑뻑해집니다 물기를 닦고 따로 담아 표시해 둡니다

분해해서 보관하는 고객들도 많습니다. 부피가 줄어 더 작은 사이즈로 계약할 수 있고, 다리나 문짝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다른 짐과 부딪힐 일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다만 분해와 조립은 고객이 직접 하거나 이사업체에 요청하는 부분이니 계약 전에 미리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조립할 때를 생각해서 나사와 부속은 부위별로 나눠 담고 어느 가구의 것인지 적어 두세요. 그러지 않으면 조립할 때 어느 나사가 어디 것인지 몰라 한참을 뒤지게 됩니다.

SECTION 04
편안창고의 프리미엄 보관환경

편안창고 개인창고에 보관한 가구 — 셀프스토리지 가구보관

▲ 포장으로 못 막는 것은 결국 보관환경이 감당해야 합니다

사이즈부터 가늠해 보겠습니다. 3인용 소파와 서랍장, 식탁 정도라면 중간 사이즈면 들어가고, 침대 프레임과 장롱까지 넣을 계획이라면 한 단계 위를 보시면 됩니다. 분해해서 넣으면 한 단계 아래로도 되죠. 품목별로 어느 사이즈가 맞는지는 짐보관 종류에 따른 셀프스토리지 사이즈 추천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사이즈보다 먼저 볼 것이 있습니다. 포장으로 막을 수 없는 손상을 놓고 보면 결국 창고 문제로 돌아오는데, 생각보다 이 부분을 놓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구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몇 달 뒤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1~2주 단기보관이라면 보관환경이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달, 두달, 1년 이상 중장기로 가구를 보관하게 될 경우에는 업체마다 시설수준에 따라서 그 결과가 현저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습도 변동성을 줄여주는 관리 기준
편안창고는 한여름 특히 장마철에도 습도가 대체로 60% 이하로 유지되도록 각별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습도가 70~80% 이상인 창고라면 곰팡이 발생을 우려할 수밖에 없지만 편안창고는 안심해도 좋습니다. 나무가 단기간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결국 습도도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가구를 여러 계절 보관할 때는 이 조건이 변형 여부를 정합니다.

바닥에서 띄우는 플로팅시스템
모든 보관함에 하부판이 설치되어 있어서 물품이 바닥으로부터 일정간격 띄워진 상태로 보관됩니다. 여름에는 침수로부터, 겨울에는 결로로부터 보관컨디션을 지켜내려면 이 구조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가구를 맨바닥에 닿도록 방치한채로 보관한다면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 등을 가구가 그대로 빨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가구에 변형이 올 수도 있겠죠.

그런데 하부판은 창고의 기본 중의 기본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의 셀프스토리지 브랜드 중 대부분은 플로팅시스템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바로 원가절감 때문입니다. 하부판을 별도로 제작해서 설치하려면 기본적으로 시설구축비(설치인건비 포함)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편안창고는 크기를 가리지 않고 전 지점 모든 보관함에 100% 플로팅시스템을 넣었습니다.

냄새가 쌓이지 않는 실내공간
대부분의 창고는 보관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고 밀폐된 공간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냄새가 잘 빠지지 않는데, 이런 불쾌한 냄새를 가리려고 방향제를 사용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 방향제가 장시간 쌓이게 되면, 보관된 물품에도 방향제 냄새가 깊숙히 스며들 수 있습니다. 패브릭 소파처럼 섬유로 된 가구는 그 냄새가 깊은 곳까지 흡수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존이 생명인 박물관에서는 방향제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대신 VOCs와 냄새를 탈취분해 해주는 특허자재로 벽과 천장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이 기술은 편안창고(시공테크)만 보유하고 있어서 다른 업체들은 절대로 따라할 수 없는 보관환경 전문기술 입니다.

편안창고는 종합책임보험(약10억원/업계최대)에 가입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특별히 보험료를 부담할 필요가 없습니다. 별도의 유료 케어상품이 아닙니다. 가구는 부피가 크다 보니 사이즈를 잘못 잡으면 곤란해지는데, 계약 중에도 더 큰 사이즈나 작은 사이즈로 옮길 수 있어서 처음부터 넉넉하게 잡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편안창고를 직영하는 ㈜시공테크는 1988년 이래 국내외 1,000여 곳의 박물관과 전용 수장고를 만들어 온 대표기업입니다. 목재로 만든 유물과 가구 형태의 소장품을 몇십 년 단위로 보존해야 하는 시설이다 보니 일반적인 창고와는 확연히 다른 특별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그 기준을 개인 미니창고에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 편안창고입니다. 그래서 셀프스토리지 업계에서 1위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덧붙이면 박물관 수장고에서도 보관랙을 플로팅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은 의무사항입니다.

편안창고 개인창고 내부 선반과 옷봉 — 개인창고 짐보관

▲ 부피가 큰 가구도 사이즈에 맞춰 보관할 수 있습니다

Q. 가구를 분해해서 보관해도 되나요?
분해해서 보관하는 고객들도 많습니다. 부피가 줄어드니 한 단계 작은 사이즈로 계약할 수 있고, 다리나 문짝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다른 짐에 부딪혀 흠집이 나는 일도 줄어들기 때문이죠. 편안창고는 보관공간을 제공해 드리고, 분해와 조립은 포장이사 업체에 함께 요청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약하실 때 미리 상의해 보세요. 다만 나사와 경첩은 부위별로 나눠 담고 어느 가구의 것인지 적어 두셔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다시 조립할 때 어느 나사가 어디 것인지 찾느라 시간을 버리게 됩니다.

Q. 원목과 MDF 중 어느 쪽이 습기에 약한가요?
손상되는 방식이 서로 다릅니다. 원목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접합부가 벌어지거나 상판이 휘고, MDF와 합판은 절단면으로 수분이 스며들어 부풀어 오릅니다. MDF 쪽은 한번 부풀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어느 쪽이든 습도가 안정적인 자리에 보관해야 합니다.

가구 보관 전에 확인할 것

☐ 비닐 밀봉 대신 통풍되는 커버로 바꾸셨나요
☐ 패브릭과 가죽 표면을 닦고 완전히 말리셨나요
☐ 나사와 경첩을 부위별로 나눠 담고 표시하셨나요
☐ 보관할 곳이 습도 60% 이하를 기준으로 관리되는지 확인하셨나요
☐ 보관함이 바닥에서 띄워진 구조인지 보셨나요
☐ 그 창고가 방향제를 쓰는지 물어보셨나요
종합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별도비용이 없는지 확인하셨나요

** 보관금지물품을 반드시 참고해주세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포장은 옮기는 동안의 충격을 막아 주고, 보관환경은 두는 동안의 습기 변화를 막아 줍니다. 그래서 둘은 서로를 대신할 수 없고 맡는 몫이 따로 있습니다. 가구를 몇 달 이상 보관할 계획이라면 포장재를 고르는 시간만큼 창고의 습도관리 기준과 하부판 구조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본문의 보관 방법은 일반적인 기준이며 가구의 소재와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사이즈 변경 조건과 반입이 제한되는 품목은 지점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조건은 계약 전에 해당 업체에 문의해 보시기를 권장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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